요즘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세대가 많아졌다고 뉴스에서 봤습니다.
토끼(저희 집은 토끼를 기릅니다..), 앵무새, 프레리독, 뱀(?) 등
색다른 동물을 기르는 분들도 요즘 많죠.
하지만, 역시 가장 인기 있는 반려동물은 “개” 와 “고양이” 입니다.
오늘은 이 둘 중에서 “고양이”를 먼저 다뤄보려 합니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고양이! 정말 많지만, 이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를 총 다섯 마리 선정해봤습니다!
비교적 최신작입니다.
23년 3분기 작품인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 입니다.
이곳에 등장하는 고양이 유키치는 보통 고양이가 아닙니다.. 바로, 야무진 고양이입니다!
얼마나 야무지냐고요?
청소도 하고요. 빨래도 합니다.
주인이 바깥에서 돈 벌어 오는 동안에, 고양이가 집에서 청소도 해주고, 빨래도 해줍니다!
최고죠?
덩치는 크지만, 사랑스럽지 않으시나요?
뿐만 아니라 이렇게 직접 장도 보고요(?)
예쁘고 맛있는 도시락도 해줍니다.
남들에게 고양이가 밥을 해준다고 말할 수 없는 주인공이
주변인들에게서 요리를 엄청 잘한다는 오해를 사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ㅎㅎ
사실 이렇게 야무진 고양이인 유키치는 길냥이 출신이었답니다.
지금은 평범한 고양이 같지만, 분명히 유키치 맞습니다. 아직 벌크업 전이에요!
추운 겨울날 우연히 길을 거닐던 후쿠자와에게 간택 당한 유키치!
이제부터 길거리가 아니라 본인의 집에 같이 살자며
후쿠자와는 어린 유키치를 품에 안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그녀의 집은 그야말로 돼지우리!
참 착하고 따뜻한 주인이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칠칠 맞은 그녀였죠.
그런 그녀를 떠나는 것 대신에, 유키치는 선택합니다.
야무진 고양이가 되기로요!
서툴렀던 요리가 능숙해질 때까지…
엉성하던 가사가 완벽해질 때까지…
그렇게 유키치는 그녀의 야무진 고양이로 거듭났고
일을 가기 싫다는 주인을 달래서 회사를 보내고, 감기에 걸린 주인을 보살피기도 합니다.
참으로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랄까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우리 꼭 반려동물을 기르기 이전에 내 환경부터 정돈하고 생명을 책임지도록 합시다. 하하.
마음이 포근해지는 일상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력히 추천하는 애니입니다!
이번에는 상당히 오래전 작품이죠.
학교괴담에 등장하는 다크시니입니다.
사실 이 녀석은 엄밀히 따지자면 고양이는 아니죠.
사실 이렇게 정정한 대요괴시거든요.
대요괴 다크시니 님은 두려움을 먹고 강해지는 요괴입니다.
요즘이야 ‘지평 좌표계를 어떻게 고정하셨죠?’ 한 마디에 쪼그라들어 사라지겠지만..
애들만 가득한 이런 공포 학원물 특성상, 거의 최강의 능력을 가졌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하여간…
이 대요괴 님을 마주한 아이들이 카야라는 검은 고양이 안으로 봉인을 해버리고 맙니다.
크아악!
너무나도 원통한 대요괴 다크시니 님!
이렇게 고양이 몸 속에 갇힌 다크시니 님은, 아이들의 요괴 봉인 모험에 강제로 함께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히려 대활약(?)을 보여준달까요.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다시 보니까 다크시니 님이 없었으면 애들 진즉 다 뒤졌습니다. 진짜루.
예시로 학교괴담의 3화 저주받은 학예회 편의 예시를 보죠.
보통 공포물의 특성상, 후반부에 있을 재앙을 미리 알려주는 징조가 있기 마련입니다.
자꾸 이상한 일이 주위에 발생하니, 불안해서 목청을 높이는 아이들이 보이죠?
그리고 우리의 다크시니 님은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며 실실 쪼개십니다.
딱히 뭘 하신 건 아니고, 그냥 쪼개신 것 뿐입니다..
아아.. 그저 쪼갠 것인 뿐이거늘…
기분 나쁘다고 개집에 다크시니 님을 가둬버린 아이들입니다.
아무 짓도 안 했다고 본인의 무고를 아무리 외쳐본들…
아직 도덕 시간에 무죄 추정의 원칙을 배우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무리 아이들에게 경고를 해준들…
도무지 들어 먹지를 않는 답답한 녀석들입니다.
결국 혀를 차며 어떻게 되든 모른다며 츤츤 대시지만…
본인의 도움이 꼭 필요한 순간에 애들 앞에 꼭 나타나십니다.
아까는 개집에 가둬놓더니만, 이제는 도와달라고 외치는 뻔뻔한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어찌되는 나랑 상관 없다구!”를 외치는 다크시니 님.
뭐, 이 다음은 뻔하죠?
다크시니 님 덕에 오늘도 한 건 해결한 아이들.
그리고, 유일하게 도덕 시간에 졸지 않은 누리가 다크시니 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넵니다.
이런 감사 인사에 당황하고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참으로 귀여우십니다. 후후.
뭐 요런 느낌으로 보통 학교괴담의 에피소드가 흘러갑니다.
항상 억울하게 다크시니 님이 누명을 받고, 나중 가서는 사건 해결의 열쇠를 던져주시는 고마운 분이시죠.
학교괴담을 마지막까지 보셨다면, 참으로 마음 한 편이 찡해지는… 그런 캐릭터입니다. 흑흑.
비록 더빙은 아니지만, 라프텔에 모든 에피소드가 있으니 어렸을 적 끝까지 보지 않으셨다면 다시 감상하시기를 강추 드립니다.
청의 엑소시스트에 등장하는 고양이 쿠로입니다!
이 녀석도 역시 그냥 평범한 고양이는 아닙니다.
무려 수호신! 고양이 수호신입니다!
쿠로는 원래 한 지역에서 수백년 가량을 이렇게 모셔지던 수호신이었습니다.
이 지역은 양잠을 주로 하던 지역이었답니다.
양잠이란, 실을 만들기 위해서 누에를 잘 길러 고치를 생산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합니다.
때문에 근방에 있는 쥐를 잡아주던 쿠로는 양잠 사업에 큰 기여를 하여, 수호신으로 대접을 받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기계가 산업을 대신하게 되니, 쿠로의 존재가 점차 잊혀지게 된 거죠.
캬~. 역시 실행력은 X간!
필요가 없어지니 바로 철거 들어갑니다.
쿠로가 수호신으로서 모셔지던 신사를 진짜 개박살을 내버리는 거죠.
엄연히 따지자면, 이 신사의 주인은 쿠로인데…
허락도 없이 이렇게 하루아침에 밀어 버리면, 당연히 머리 끝까지 화가 나겠죠?
빡쳐서 3단 진화를 해버린 쿠로…
그리고 그런 쿠로를 누구도 말리지 못하던 와중에
한 엑소시스트가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화해하자!” 라고요.
그는 한 손에 술을 들고 있었고, 참으로 호탕했습니다.
쿠로는 그런 그가 마음에 쏙 들었고, 결과적으로 엑소시스트의 사역마가 되기로 하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청의 엑소시트를 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참으로 슬픈 사건으로 인해 이 엑소시스트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유일하게 마음을 의지했던 친구가 사라지자, 쿠로는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죠.
이 놈들아 죽은 내 친구 돌려내!
죽은 친구의 직장에서 시위를 하는 쿠로.
하지만, 어찌 죽은 사람을 살려 돌려낼 수 있을까요?
쿠로의 강한 힘 앞에서 모두 쩔쩔 매면서도, 그 요구를 들어줄 수 없어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때, 쿠로의 앞에 등장하는 린.
린은 쿠로가 그토록 찾고 있는 죽은 절친의 아들이었죠.
린은 곧장 쿠로에게 팩트 폭격을 넣습니다.
“아버지는 죽었어.”
그리고 팩트 폭격에 힘겨워 하는 쿠로를 위해 박치기로 현실을 일깨워주죠.
그리고 쿠로의 마음을 이해해줍니다.
정말 쿠로가 죽은 친구를 되살리겠다고 이곳에 온 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차리죠.
그냥 슬펐던 거죠.
슬퍼서 이 현실을 인정하기 싫었고,
그래서 땡깡을 부렸던 쿠로를 친절하고 따뜻하게 타일러줍니다.
그런 린의 모습에서 쿠로는 죽은 절친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제야 쿠로는 더 이상의 억지 부리기를 관둡니다.
슬플 때는, 역시 우는 게 좋죠.
린의 앞에서 펑펑 울음을 터뜨립니다.
속 시원하게~ 마음에 쌓인 것들을 쏟아낸 쿠로는 그렇게 새로운 친구의 사역마가 되기로 결심하죠.
애잔한 과거를 가진 쿠로…
이후에는 린의 곁을 꼭 지키며 사역마로서의 역할을 다합니다.
평상시에는 저렇게 린의 머리 위에서 다소곳이 앉아 있는데 참으로 귀엽습니다.
커졌을 때도 저는 나름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청의 엑소시트가 최종을 향해 다가가는 요즘, 쿠로의 결말이 꼭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기를 바라며 선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애정하는 작품이기에 관련된 주저리 포스팅도 썼더랬죠..
혹여 시간 괜찮으시다면 이쪽 포스팅도 한 번 봐주시길 ㅎㅎ
이 녀석 빼기는 너무 아쉽죠.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로봇 고양이, 도라에몽입니다.
레전드 오브 레전드가 되어 버린 녀석이기도 하고…
90년대생 중에서 이 녀석 모르는 놈은 간첩… 아니, 간첩도 이 녀석을 알겠지? 싶은 캐릭터입니다.
워낙에 인기가 많고, 심지어 요즘 세대에게도 잘 먹히는 작품성까지 가지고 있지요.
나만을 위해서 22세기 발명품을 공짜로 쥐여주는 로봇 친구라니!
이런 주제 싫어하는 애들 없거든요.
다만, 제게 있어서 도라에몽의 이상적인 마무리는 작품으로도 그려진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도라에몽 스탠바이미”라는 극장판으로도 개봉이 됐죠.
‘안녕, 도라에몽’ 이라는 원작 에피소드를 영화한 것입니다.
실제로 작가가 도라에몽의 마지막을 구상하며 만든 에피소드이기도 해서, 그 완성도가 훌륭한 에피소드입니다.
도라에몽이 진구를 떠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저는 나이를 먹고 더 이상 도라에몽을 보지 않는 세대가 되어 버렸기에, 이 작품을 내 마음속에 마지막 도라에몽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3D 화풍, 충실한 스토리 재현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시절 도라에몽을 사랑했던 분들이라면, 이 작품을 감상하며 내 마음속 마무리로 간직해 보는 것은 어떠실지요?
마지막은 킹반인들에게도 유명한 작품이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 에 등장하는 악동 고양이 다이진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고양이의 모습을 한 정체모를 신이랄까요?
다이진은 현세에 닥치는 재앙을 막기 위해서 예부터 사용되던 요석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스즈메에 의해서 해방이 될 수 있었고, 자신을 해방 시켜준 스즈메를 좋아합니다.
이 과정에서 제멋대로 행동하며 이러저리 돌아다니는 녀석의 뒷수습을 하는 것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죠.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 인터뷰에 따르자면,
“변덕스러운 자연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굳이 고양이라는 형태를 택했다는 것이 이해가 갑니다.
고양이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성격이 천상천하 유아독존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자연의 변덕스럽고 어찌 변할지 모르는 어린아이 같은 면모를 잘 보여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영화를 보고 어떤 면에서인지 찝찝한 느낌이 들었고, 그 원인이 바로 이 녀석이었습니다.
분명 영화는 ‘해피엔딩’을 표방하고 있습니다만…
스즈메가 앞으로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모두 다이진이 계속해서 요석으로써의 임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겠죠.
이러한 점에서 미뤄볼 때, 이것은 다수의 행복을 위한 불가피한 희생양을 표현한 것은 아닐지 싶었습니다.
실제로 감독의 전작인 “날씨의 아이” 에서도 그러한 주제를 다루기도 했고요.
나중에 각종 감상문을 찾아보니 저와 비슷한 시각에서 이것을 깊이 다뤄주신 분들도 계시더군요.
혹여 시간 나신다면, 이런 시각의 감상도 있구나 하는 심정으로 한 번 보시라고 아래 버튼을 달아뒀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애니메이션 속 고양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하네카와 네코 버전이나, 불꽃소방대의 타마키도 떠오르긴 했습니다만..
엄연히 진짜 고양이의 모습을 한 캐릭터로 철절하게 제한하여 글을 적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고양이가 아니라, “모에한 수인”을 주제로도 포스팅을 해보고 싶군요. 후후.
다음에도 또 비루한 주제를 가지고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여기까지 봐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