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뒷북이긴 하지만…
이번에 한국에서 노벨상 당선자가 나왔죠?
소설가 한강이 노벨 문학상에 당선이 되면서, 드디어 대한민국도 노벨상 소설가를 보유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에 채식주의자가 부커상을 받고 한강 작가의 작품을 본격적으로 읽었는데요.
저는 이 작가의 글이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변태적이라서 좋습니다.
이게 대작을 집필하는 작가들은 다들 이런 변태적인 요소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뭐 각설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속에서 노벨상을 받을 만한 캐릭터는 누가 있을지 고민을 해봤습니다.
노벨상 부문이 총 5개가 있으니 그것에 맞추어 캐릭터를 선정할까요?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다면 바로 이 천재 캐릭터가 받지 않을까요?
슈타인즈 게이트의 메인 히로인 마키세 크리스입니다!
마키세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천재 과학자로 등장합니다.
놀랍게도 마키세의 나이는 18세, 한국 나이로 고3이라는 설정입니다.
아직 성인이 되지도 않는 소녀가 강단에서 서서 강의를 할 정도로 명망이 있는 과학자이죠.
위 장면은 마키세가 타임머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인데요.
주인공 오카베가 “타임머신을 속단하는 것은 이르다!” 라고 말하자
입을 다물 수 밖에 없는 논리로 오카베를 압도하며 박살내는 순간입니다.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마키세의 말에 반박할 수 없는 오카베는 짜증을 내며 집으로 돌아가죠.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 시간 여행에 관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 오카베는 전자레인지를 가지고 타임머신을 연구합니다.
그러던 와중 최근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전자레인지에 넣은 바나나가 바나나가 아닌 다른 형체로 된 것이지요.
이 현상에 대해서 딱히 명확한 답을 내놓을 수 없었던 오카베는 이곳에서 어마무시한 조력자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지난번 강의에서 타임머신에 대해 열의를 가지던 오카베에게 호기심이 생긴 마키세가 연구소를 찾아온 거죠.
이 천재 과학자가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며 빠른 속도로 타임머신 연구가 진행됩니다.
마키세의 영입은 이 애니메이션의 신의 한수가 됩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시간 여행은 물리적인 시간 여행이 아닙니다.
위 장면들의 대사와 같이, 기억 데이터를 과거의 나에게 전송하는 시간 여행입니다.
기억 데이터를 문자로 전송하는 것과 같이 전송하는 타임머신.
당시에는 참으로 매력적인 소재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이디어를 최초로 발의하고 실제 동작까지 구현한 것이 바로 타임머신의 어머니 마키세 크리스입니다!
아인슈타인도 부정했던 시간 여행을 성공을 시켜버린 천재 소녀.
천재적이기도 하지만, 이 미소녀는 매~우 성공적인 츤데레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늘 오카베에게 툴툴 대면서도, 이 작품에서 마키세가 오카베를 전적으로 도와주고 보듬지 않는다면 스토리 전개가 되지 않는 정도죠.
작품 내에서 당황한 마키세가 얼굴을 붉히는 장면은 너무나 모에합니다… 흐흐.
너무 귀엽고, 천재적이기까지 한 미소녀 과학자!
오타쿠라면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이 과학자를 노벨 물리학상에 수여합니다, 짝짝짝!
우리에게는 장미로 더 유명한, 명탐정 코난의 하이바라 아이입니다.
명탐정 코난에서는 주인공 코난을 어린 아이로 만든 악의 조직 “검은 조직”이 등장하죠?
이 조직이 사용한 “어린 아이로 만드는 약물”을 제작한 장본인이 바로 하이바라입니다.
물론 의도를 하고 만든 건 아니지만, 어마한 물질을 제작하게 된 거죠.
실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X-선의 아버지 뢴트겐도 의도하고 X-선을 발견한 건 아닙니다.
그냥 어쩌다 방사성 물질 근처에 둔 물질과 필름에서 물질의 투과된 영상을 현상하게 되었고
이 발견을 논리적으로 해석한 장본인도 아니었지만, 발견 그 자체만으로 대단한 업적이라 보고 노벨상을 수여했지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하이바라가 찾아낸 새로운 약물 “아포톡신 4869″는 혁명입니다.
인간에게 이런 작용을 시킬 수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는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업적이라는 뜻이죠.
만약 이 약물을 이상한 조직이 아니라, 국가 기관 연구소에서 발견했다?
바로 얼마 있지 않아서 세상에 난리가 날 겁니다.
그리고 하이바라는 당당하게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지 않을까요?
인간을 다시 어리게 만드는 약물… 이것은 잘만 한다면 누구나 꿈을 꾸는 “불로장생”을 실현하게 해주는 열쇠가 될 테니까요.
이런 의미에서 하이바라는 분명히 노벨 화학상을 받을 자격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을 마왕에게서 구한 용사.
장송의 프리렌의 힘멜입니다.
마왕에게 고통을 받던 세상에 평화를 찾아준 용사라는 점에서 수상에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힘멜은 단순히 악을 척결하는 것에만 몰두하지 않았습니다.
힘멜은 상냥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자가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빠르게 전진해야 할 때에도,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가 있다면 그 자를 돕는 것까지가 이 여정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죠.
또한 대화에 있어서도 상대가 무언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직설적으로 다가서는 법이 없어요.
느긋느긋한 화법으로 분위기를 평온하게 만듭니다.
사람 자체가 ‘평화’ 그 자체가 아닐까 싶은 캐릭터입니다.
그런 평화로운 매력을 지닌 힘멜이었기에
힘멜의 죽음 이후 프리렌은 더욱이 힘멜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힘멜을 더욱이 이해하고 싶어하고, 이것이 인간을 더욱 이해하기 위한 프리렌의 여정의 시작이 됩니다.
평화로운 물결 뒤에 이어지는 잔잔한 물결 같은 작품.
그것이 장송의 프리렌의 매력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품을 보면 느껴지는 잔잔한 평화로움을 지켜낸 것이 용사 힘멜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기억하고 모두가 추억합니다.
그런 면에서 용사 힘멜은 노벨 평화상에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네요.
누구를 넣을지 가장 고민한 상이기도 합니다…
막상 제가 감상했던 애니메이션을 되짚어봐도 “의학 애니메이션” 이라는 계열이 없더군요.
다른 장르의 애니메이션에서 다친 전투원을 치료하는 역할로 등장하는 의사들은 많지만…
이런 의사들은 사실상 리그 오브 레전드의 우물이나 다름 없는 역할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의학 애니메이션 비슷한 곳에서라도 주인공을 데려오고 싶었고…
이게 그 주인공, 블랙 잭입니다.
아톰으로 유명한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인 블랙 잭은 의학이 중점인 만화는 맞습니다.
다만, 주인공 블랙 잭은 의학을 배우긴 했으나 무면허 의사이죠..
문제는 이 인간이 끝내주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도대체 얼마나 실력을 끝내주냐고요?
다음은 블랙잭이 성공한 기이한 수술들입니다.
전신 접합 수술
뇌 이식 수술
거인화 수술
기억 이식 수술
심장 교체 수술
외계 생명체와 융합 수술
초고속 재생 수술
성별 전환 수술
미친 놈 맞죠?
이런 미친 수술들을 성공 시킬 수 있는 의사는 이 세계관에서 오직 블랙 잭 단 한 명입니다.
이 미친 놈의 기상천외 수술 에피소드를 보고 싶다면, 라프텔에 극장판이 있으니 한 번 구매해서 감상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데즈카 오사무 특유의 고전적인 매력이 있는 작품이지요.
후보 자체가 별로 없어서 선정이 되었으나…
실력 단 하나만 보자면, 노벨 의학상을 수여해도 이견 없을 인물입니다.
블랙 잭 축하합니다!
아주 아주 아주 맘에 안 드는 수상일지 모르지만…
시원찮은 그녀들의 육성방법의 카스미가오카 우타하를 선정했습니다!
시원찮은 그녀들의 육성방법… 줄여서, 사에카노!
사에카노의 우타하는 어떤 캐릭터의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바로 “내 주변의 미소녀가 사실은 인기 라이트노벨 작가라고?!” 라는 컨셉의 캐릭터의 시초랄까요.
스타킹 캐릭터로 원초적인 섹시함을 발휘하기도 하고..
작품 내에서 상당한 모에함을 뽐내는 인간이지만
대반전으로 어마어마한 글솜씨를 뽐내는 인간이죠.
데뷔작이 50만부 이상 팔리는 초히트를 쳐버린 신인 소설가라는 사실!!
단기적인 폼만 보자면은 아직 성인이 되지도 않은 고등학생이 초대박 히트작을 냈다는 겁니다.
제가 또 우타하의 문학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단순히 소설이라는 부문 안에서 문학 활동을 끝내지 않는단 겁니다.
우타하는 블레싱 소프트웨어라는 동아리에 들아가서 미연시 게임의 각본을 홀로 맡습니다.
사실상 미연시의 핵심은 스토리 아니겠습니까?
이 스토리를 홀로 맡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성공을 시킵니다.
그 성공은 이 동아리를, 추후 주식회사로 성장 시키는 발판 역할을 하지요.
요즘 시대에 저는 게임도 곧 하나의 문학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바입니다.
사실 이건 필자가 오타쿠이기에 바라는 망상이기도 하지요, 하하.
다만, 이런 오타쿠 관점으로 한정해서 보았을 때 우타하는 소설도 성공, 각본도 성공, 대중성도 챙기며
그 캐릭터 자체도 어마어마한 매력을 가진 문학소녀라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모에한 문학소녀에게 노벨 문학상… 주면 안 될까요?
이 미미한 블로그에서 만큼은 한 번 줘봅시다.. ㅎㅎ
뒷북이지만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이런 주제의 글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상에 대한 이해도는 전혀 없는 유머글이기에 그냥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애드센스 수익 창출이 시작되기도 한 날이라 기분이 좋네요.ㅎㅎ
다음에도 또 비루한 주제를 가지고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여기까지 봐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