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렇고 많은 오타쿠는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것이 취미죠.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킹반인들 중에서도 소소하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것이 취미인 이들이 늘었습니다.
어쩌면 애니메이션 감상이 교양이 되는 시대가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마음에 드는 이성과 함께 와인이라도 한 잔 하며 이번 분기 애니메이션 최대 기대작에 대해 줄줄이 설명을 늘어놓는 망상을 해봅니다, 후후.
각설하고, 현실 속 사람들만 애니메이션을 취미로 즐기는 건 아닙니다.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각양각색의 캐릭터들 중에서도 애니메이션 감상을 취미로 즐기는 캐릭터들이 꽤 많답니다.
당연히 해당 세계관 속에서도 꾸준히 방영을 하는 애니메이션이 등장하죠.
오늘은 이러한 애니메이션,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 속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몇 가지 알아봤습니다.
너무나도 친숙한 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입니다.
짱구의 넘버원 최애 애니메이션이자, 정신적 지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액션가면”입니다.
애니메이션 방영 기준으로 무려 1992년부터 등장했고, 지금까지 짱구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액션가면의 모티브는 1970년대부터 시작한 전대물인 “가면 라이더”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직까지도 꾸준하게 명목을 이어오고 있는 근본 전대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지금에 와서는 아이들보다 오히려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마니아층이 더 두터운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가면 라이더의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 되었을 때, 짱구와 콜라보레이션이 있었더군요.
개인적으로 가면의 디자인은 액션가면 쪽이 훨씬 세련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액션가면 이외에도 짱구는 못말려 속에서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짱구가 좋아하는 로봇 “건담로봇”, 정체를 숨기고 세상을 구하는 마법소녀 애니메이션 등이 있죠.
특히 건담로봇은 액션가면과 더불어 짱구는 못말려 하면 생각이 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고,
마법소녀 애니메이션들은 철수가 굉장히 좋아하지만, 부끄러워서 친구들에게는 그 사실을 꽁꽁 숨기는 설정이 있죠.
워낙에 길~게 방영을 해온 애니메이션인 만큼, 그 세계 속에서 벌써 이토록 많은 애니메이션이 방영했네요.ㅎㅎ
귀염뽀짝한 세 쌍둥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쓰리몬!” 입니다.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데도 말도 안 되는 수위의 개그를 자랑하는 작품이죠.
온갖 저질스러운 개그가 질주하는 막장 개그물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초등학생 같지 않은 타락한 초등학생들이 활개치고, 온갖 오해들이 꼬이고 꼬이는 시트콤이라 생각하면 좋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 이어진다는 관점에서…
“집보는 에비츄”를 생각나게 하는 작품입니다.
집보는 에비츄를 재미나게 보셨다면, 쓰리몬도 분명 재미나게 감상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에비츄보다는 수위가 낮고, 부드럽습니다.
쓰리몬 세계관에서 절찬리에 방영하고 있는 “가치 레인저” 가 이번 포스팅의 2번째 주인공입니다.
겉만 봐서는 아주 평범한 변신 전대물을 떠올리게 하죠?
어렸을 적 봤던, 파워레인저나 후레쉬맨을 떠올리는 비쥬얼인데요.. 생긴 것과 달리 하는 짓이 대단합니다.
함께 이들의 행적을 조금 살펴보죠.
시한폭탄이 발견된 유치원!
참고로 저거 폭탄 30초 아니고 30분입니다.
그냥 사람들 대피 시키기에 충분한 시간 같은데, 곧장 해체를 시작하는 가차레인저 레드!
어느 한 쪽 선을 잘라야 폭탄이 멈출 것 같습니다.
서로 자신들의 색깔이 정답이라며 실랑이를 벌이는 레드와 옐로우!
옥신각신… 시간은 흐르고 결국 적당히 아무 선이나 골라 자르기로 결심합니다.
그렇다면 결과는?
와장창 엔딩이죠?
진짜 노답인 건, 실제로 저 유치원에 있던 애들은 사망한 것으로 전개된다는 겁니다ㅋㅋㅋ
작품의 막장성을 제대로 보여주네요.
납치된 스쿨버스에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등장한 가치 레인저 핑크!
운전대를 잡는 것에는 성공하지만, 어째 운전이 미숙합니다.
납치범들이 핸들을 꽉 잡으라며 걱정하지만, 버스는 그대로 낭떠러지로 직진합니다!
결과는 뭐… 와장창입니다.
참고로 가치레인저들은 주인공이기에 어떤 사태에도 결코 죽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스쿨버스에 타고 있던 아이들은 전멸을 했습니다.
뻔뻔하게 악의 군단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핑크는 덤입니다.
결국 가치레인저의 활약에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기지 앞에 모여 시위를 벌입니다.
시위를 벌이는 할머니는 방금 사고로 손자를 잃은 유가족이군요.
보시다시피, 시위대의 무력에는 무력으로 보답합니다.
상대가 손자를 잃은 할머니라도 정의의 군단 가치레인저를 방해하는 적은 무참히 무릎 꿇립니다.
다 함께 모여 악당을 무찌르는 빔을 발사하기 보다는,
적을 바닥에 무릎 꿀리고 다굴빵을 선사하는 것이 이들의 마무리 방식!
참으로 무시무시한 정의의 수호자입니다.
이런 막장 전대물을 애청하는 시청자는 작품 내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등장하는 “야베 사토시” 입니다.
사토시는 애들이나 볼 법한(?) 가치레인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꽁꽁 숨기고 다니고 있지요.
이 때문에 이상한 오해를 사기도 하고, 곤란을 겪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교사라는 양반이 이런 애니메이션을 애청해도 되나 생각이 들지만..
나름 이 작품에서 가장 정상인 축에 속하는 인물입니다.
막장 전대물 가치 레인저와 그보다 더 막장스러운 세 쌍둥이의 일상을 보고 싶다면 쓰리몬 애니메이션을 강추! 드립니다.
제가 너무너무 애정하는 “개구리 중사 케로로” 입니다.
실제로 저희 집 장식장에는 케로로 프라모델들이 한 칸을 꽉 차지하고 있답니다.
제가 애정하는 케로로도 작품 내에서 정말 애정하는 애니메이션 작품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게로로 함대”입니다.
케론인과 비슷하게 생긴 노련한 함장이 등장하여 우주의 적들을 무찌르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죠.
더빙 기준, 1기 32화에서는 이렇게 옹기종기 TV 앞에 케로로 소대가 모여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모습도 나온답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ㅎㅎ
24년 8월 기준, 라프텔에서 케로로 더빙 1기가 부활했으니 꼭 감상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아직 2기 이후는 더빙이 다시 판권 부활하지 못했는데요, 손꼽아 기다리는 중입니다.ㅠㅠ
다소 고전적인 디자인으로 시작되는 게로로 함장 애니메이션의 모습입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작품인 만큼, 우주함선 및 각종 SF적인 무기들이 등장하죠.
오타쿠 특) 실제 위인들 명언보다 애니 속 명대사 더 많이 알고 있음.
케로로도 해당 작품의 주인공 함장이 남긴 명대사를 소대원들에게 읊고 있습니다.
‘패배 속에서 다음 번 승리의 싹을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군인이다.’
언제나 작전을 시작하기 전에는 케로로의 멋들어진 브리핑이 있는 것이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묘미입니다.
이번 브리핑에는 게로로 함대의 명대사가 쓰이며 작전이 시작됩니다.
아니다 다를까, 작전을 핑계로 어마무시한 양의 굿즈를 구매한 케로로…
그런 굿즈들을 바라보며 넋이 나간 기로로입니다.ㅋㅋㅋ
유니폼, 포스터, 각종 프라모델까지… 확실히 이 세계에서 ‘게로로 함대’ 작품은 상당한 인기작이 분명한 것 같네요.
기회가 된다면, 케로로 관련하여 제가 보유한 각종 굿즈들도 소개할 수 있는 포스팅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케로로처럼 간혹 집 근처 프라모델 가게에서 초심자를 위한 프라모델을 사서 조립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도색까지 해야만 하는 전문적인 모델은 꺼려지지만,
간단하게 앉은 자리에서 끝낼 수 있는 모델들도 많으니 한 번 도전해보시길 권해봅니다.^^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작품에 등장하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 입니다.
작품의 이름이 워낙 길어서 예전에는 화제가 되었던 작품인데.. 요즘에는 이 정도 제목 길이는 평균이 됐군요.
동명의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오타쿠들을 줄여서 그냥 “수라장” 이라고 부르는 작품이죠.
‘수라장’ 에서 여자친구를 담당하고 있는 나츠카와 마스즈는 굉장한 죠죠러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죠죠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작품.. 즉, 현실 세계의 “죠죠의 기묘한 모험” 과 동일한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가 실제 현실의 애니메이션의 열렬한 광팬이라는 설정은 기묘한 현실성을 선사합니다.
저런 미소녀가 열렬한 죠죠러라니!
같은 죠죠러로서 이 애니를 감상하는 동안 피가 끓어올랐더랬죠..
‘수라장’ 2화의 한 장면을 함께 보실까요?
인기 따위 전혀 없는 주인공의 소꿉친구.
그런 그녀의 고민 해결을 위해서 여자친구는 죠죠를 독파할 것을 권합니다.
아아.. 하지만 죠죠를 무슨 고깃집 이름으로 알아듣는 소꿉친구..
히로인 실격입니다!!
소꿉친구의 반응에 기겁을 하며 달려드는 여자친구!
그래 역시 네가 이 작품의 정실 맞는 거지?
친절하게 소화해야 할 분량을 일러주는 여자친구.
인기가 있고 없고는 죠죠를 독파하고 나서부터 시작이라는 명언을 남겨주네요.
그녀의 말대로라면, 저도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걸까요? 흑흑.
어쨌거나 그녀의 죠죠에 관한 광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작품 내에서는 실제로 이렇게 죠죠를 연상할 수 있는 매~우 다양한 패러디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죠죠를 보지 않고 이 작품을 즐겨도 좋으나, 죠죠를 먼저 감상하고 수라장을 감상한다면 훨씬 재밌게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죠죠를 즐겁게 봤다면. ‘수라장’ 감상하는 것은 어떠신가요?
인싸들도 다 안다는 그 애니! “스파이 패밀리” 입니다.
아냐가 스파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의 열렬한 팬이라는 것은 애니메이션 초반부에 이미 등장하죠.
아냐의 ‘생각을 읽는 능력’을 통해서 로이드의 정체가 스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스파이라는 이유 하나에 가슴을 두근거리며 로이드에게 입양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합니다.
‘스파이 워즈’ 라는 애니메이션이 없었다면, ‘스파이 패밀리’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수 있었겠군요.
이런 ‘스파이 워즈’ 의 주된 내용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는 시즌2 28화 화려한 본드맨 편입니다.
작품의 주인공 본드맨!
시작부터 악의 조직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여자를 구해내는 기사도 정신!
그런 본드맨에게 홀딱 반해버린 에이전트 M!
아아, 정말 멋진 남자 같습니다.
이어서는 분쟁 지역에서 위험에 휘말린 여인을 구해내는 본드맨!
어김없이, 이번 여인도 본드맨에게 사로잡힙니다.
슬슬 뭔가 이상한 분위기..
위험에 처한 여인을 만나는 족족 그녀들을 구해내는 본드맨..
복수 따위 사랑으로 잊게 해준다며 스윗한 멘트까지 날릴 줄 아는군요.
이 녀석.. 기사가 아니라, 선수입니다. 선수.
이제는 뭐 위험에 처한 여인도 아닙니다.
그냥 집세 받으러 온 집주인에게 플러팅이라..
성공하면 집세 안 내도 되려나요?
그보다 얼마나 많은 플러팅에 성공한 건지, 집안에 여자들이 가득합니다.
이제야 상황이 뭔가 잘못됨을 깨달은 여인들!
그보다 대놓고 다른 여자한테 플러팅 할 때부터 딴죽을 걸었어야지!
어쨌거나, 대위기에 처한 본드맨! 이 위기를 어찌 극복할까요?
흠.. 별로 극복할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녀석 이제 보니 여자에 미친 녀석이네요.
매를 부릅니다, 매를 불러요!
바로 싸대기! 정상화!
뿌린대로 거둔다고, 지금껏 플러팅 해온 여인들에게 응징을 당하는 본드맨입니다.
애니메이션 설정상, 최강의 스파이일 텐데..
그냥 당해주는 걸 보면 자기도 자기가 뭔 잘못을 한 건지는 아는 모양이네요.
여인들은 떠나가고..
홀로 남겨진 본드맨이 오늘의 교훈을 깨달으며 에피소드는 마무리 됩니다.
이런 애니메이션의 열렬한 광팬인 아냐의 정신이 심히 걱정됩니다.
아아.. 아니나 다를까, 이번 본드맨을 통해 로맨스를 배우는 아냐입니다.
고작 애니메이션 한 판 봤다고, 본인이 어른이 됐다고 하는 모습은 참으로 귀엽네요.ㅎㅎ
어린이를 위한(?) 막장 스파이 애니메이션인 것 같죠?
아냐가 왜 그렇게 즐겨 보는지는 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애니메이션 속에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알아보았습니다.
애니 속 등장인물도, 그 애니를 감상하는 시청자처럼 특정한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고 있다는 설정은 시청자로 하여금 묘한 공감대를 설정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살아오며 재미난 애니메이션에 열광했고, 그것이 현재 진행형인 경우도 많으니까요.
때문에 애니 속 캐릭터에게 보다 리얼한 생동감을 부여하는 장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또 비루한 주제를 가지고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여기까지 봐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